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회장 김의정)가 8월31일 포교원이 개발한 '봉선사 큰법당 가는길'에서 순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여성불자회가 올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쓰담순례' 일환으로 진행됐다. 쓰담순례는 수행, 전법, 환경, 봉사를 실천하고, 회원간 소통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조계종 15개 교구본사 및 사찰 회원, 14개 직능단체 대표 회원 등 총 148명이 참석한 이번 봉선사 큰법당 가는길 쓰담순례는 먼저 회암사에서 나옹, 지공선사와 무학대사의 승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불교역사 이야기를 듣고, 회암사지를 걸으며 고승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국여성불자회 측은 전했다.
이어 봉선사에서 입재식이 거행됐으며, 연꽃길과 광릉수목원길을 걷는 시간도 있었다. 전국여성불자회는 "이번 쓰담순례가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과 교구신도회 그리고 여성불자회 회원들의 정성어린 지원으로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의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봉선사는 교구장이신 호산큰스님의 젊은 불교를 통한 불교중흥을 이루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사찰이다. 바쁜 일상의 상념을 내려놓고 봉선사의 맑고 향기로운 기운을 가득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여성불자회 지도법사이자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입재법문을 통해 봉선사의 역사와 경기북부 포교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25교구본사의 역할을 전하고 "한국불교의 주축은 여성불자이다. 부모님의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역할과 그 안에서 세상을 위한 기도와 전법을 통해 부처님법을 전하는 전법보살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쓰담순례는 전국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하는 순례길을 찾아 회원 개개인의 신심을 증장할 수 있는 전국여성불자회 회원 순례프로그램으로 분기별 1회로 진행된다. 오는 11월2일~3일 제7교구본사 수덕사 쓰담순례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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